지난 2013년 6월 67개 매체로 시작했던 자율심의 준수서약 매체는 심의 업무를 시작한 지 4년이 채 안 돼 4.5배 가까이 증가하며 300개 매체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8개 매체가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포털 중 한 곳 이상과 뉴스제휴를 맺고 있다.
300개 매체를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전문지가 120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종합지(78개), 경제지(44개), 지역지(35개), 연예·스포츠지(23개) 순이었다. 전문지가 다루고 있는 주요 분야로는 의료(10개), IT(9개), 교육(6개), 환경(6개) 등 이었으며 장애인·로봇·안전·반려동물 등의 주제도 있었다.
또한 300개 가운데 181개(60%) 매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매체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총구독자 수는 614만 2000여 명에 달한다.
매체의 소재 지역을 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경상권이 6%, 충청권이 5%, 제주와 전라권이 각 1% 순이었다.
인신위 관계자는 “건강한 인터넷신문 환경조성과 사회적 신뢰제고를 위해 자율 심의에 참여하는 매체가 늘어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에는 가입한 매체에 대해 준수서약 가입 당시의 기사생산 주기성 등 요건의 유지 여부 및 강령위반 횟수와 정도, 심의 결정에 대한 준수 의지 등을 고려해 인터넷 윤리강령을 잘 지키는 매체와 잘 지키지 않는 매체와의 실질적 차별화를 통한 심의 관리의 질적(質的) 제고를 적극적으로 도모함으로써 양적 확대에 상응하는 심의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