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인공수분 일손돕기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배꽃은 개화시기가 짧고 한꺼번에 피어 이 시기에 인공수분을 하지 않으면 착과율이 떨어지고 수확량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적기 수정은 한 해의 농사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천안시는 올해도 66개 부서, 430명의 시 공무원들이 부족한 농촌일손 해소를 위해 자율적으로 약 50㏊의 화접봉사에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천안시는 51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64곳의 농가를 도왔는데, 이 가운데 재배면적 3만㎡ 이상 농가가 6곳, 2만㎡ 이상 7곳, 1만㎡ 이상 19곳으로 전체의 절반 정도가 1만㎡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올해도 농가들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결과 성환지역의 경우 42개 신청농가 중 3만㎡ 이상 농가가 10곳, 2만㎡ 이상 10곳, 1만㎡ 이상 13곳으로 78.6%가 1만㎡ 이상 농가들로 전해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조차 “부농인 대규모 농가까지 도와야 하냐”는 불만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더구나 천안은 배 이외도 전국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오이를 비롯해 거봉포도, 멜론, 고추 등도 있는데 배 농가만 지원한다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천안시는 관내 배 재배농가가 2016년 기준 932농가, 1066ha이며 과수농가 고령화와 인력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지난 3월말까지 인공수분교배기 215대를 농가에 보급 완료해 기상이변에도 안정적으로 인공수분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ilyod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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