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남도에 따르면 4월 초 시군도와 농어촌도로 등 지방도로 1만 6천여km에 대해 도로 표지판, 차선 도색, 과속 방지턱, 주차장 및 교통약자 보호시설 등의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체적인 관리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여수시와 광양시 등이 우수한 반면 섬이 많은 군 단위 지자체가 다소 미흡했고, 시설 부분은 차선 도색 관리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유지관리가 미흡한 곳으로 조사된 곳에 대해서는 5월 춘계 도로 정비 기간 중에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한 9억 원의 사업비로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정비하고, 소방안전교부세 6억 원을 차선 도색 사업비로 지원하는 등 지방도로 교통기반시설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교통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4년 427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339명으로 줄고, 교통문화지수도 전국 9위에서 3위까지 오르는 등 눈에 띠는 성과를 거뒀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세월호 참사가 전남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갈망이 그 어느 곳보다 크다”며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와 더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 기반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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