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참옻순과 옻나무 판매 장면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전국 유일 옻산업특구 충북 옥천에서 옻 마니아를 위한 ‘10회 옥천참옻축제’ 및 ‘3회 옻가공식품 판매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은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 ‘향수공원’과 옥천옻문화단지(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출입구) 일원에 마련된다.
옥천군과 참옻축제추진위원회는 1년 중 이 맘 때만 수확되는 옻순을 맛보기 위해 전국의 많은 옻 마니아들이 방문 할 것에 대비해 갓 채취한 옻순 3000㎏을 준비했다.
축제장에서는 생식용 옻순 1㎏을 1만 7000원에, 한약재, 천연염료, 닭・오리 백숙 등 옻 음식 제조에 사용되는 옻나무는 1만원에 판매된다.
옻을 재료로 한 옻순두부무침과 튀김, 부침개, 옻오리, 옻수육 등을 향수공원 축제장에서 맛 볼 수 있고, 올해는 예년에 없던 옻오뎅을 추가했다.
옻쌀통, 옻수저, 옻도마, 옻컵, 옻비누, 옻샴푸 등 생활용품도 선보인다.
축제 특별행사로 옻의 날(5월7일) 선포식과 옥천옻문화단지 등반대회가 열린다. 군과 추진위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개막식에 이어 옻의 날 선포를 한다.
옻칠(57)이라는 발음을 응용하고 옻나무 진액(생칠=生漆)을 채취하기 시작할 때가 이쯤인 것을 고려해 이날을 옻의 날로 정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은 안개, 습도 등 기후와 토양이 옻나무 재배의 최적지” 라며 “신비한 옻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에서는 현재 180여 곳의 농가가 146㏊의 산과 밭에서 40여 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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