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께 포항 가스화재 야간 모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정부가 가스전 개발을 위해 해양 대륙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지역에서는 2달 가까이 지하에서 솟구치는 가스화재가 계속되고 있어 육지 가스전 조사연구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4월 28일 울산 앞바다의 ‘동해 가스전(해상 플랫폼)’을 방문하여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현직 장관의 가스전 방문은 2004년 가스전 개발 이래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 국내 대륙붕 개발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 장관은 “국내 대륙붕 개발은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금년 중에 석유 발견이 유망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권을 재설정하여 추가 탐사를 추진하는 등 국내 대륙붕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3월 8일 도심외곽 공원 지하수 개발을 위해 시추작업을 하던 관에서 가스가 솟구치면서 화재가 발생해 2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처음보다 불길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당초 1~2주내에 꺼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계속되고 있어 불길을 잡고 가스를 활욯하던지, 아니면 천연가스불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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