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지역 한돈인들이 구제역 등 악성 질병 차단으로 돼지 생산성을 향상해 한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사)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회장 서두석)는 2일 함평여중 체육관과 함평나비대축제행사장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한돈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돈인 한마음 대회’를 열었다.
한돈은 국산 돼지고기의 새로운 이름이다. 하나가 돼 발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한돈인 한마음 대회에서는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3천여 명분의 시식회를 비롯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회원들은 결의문을 채택, 악성 가축 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농장 생산성 향상과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21세기 농식품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
한돈은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육류로서, 한국인 1인당 육류 소비량 51.3kg의 48%(24.4kg)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돈 생산액은 지난해 6조 7천70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농업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꾸준한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소모성질병을 예방해 모돈당 연간 출하마릿수(MSY)가 2005년 14.4마리에서 2016년 18.0마리로 크게 늘어난 것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남은 한돈인을 비롯한 축산 관계자의 노력으로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전남지역 한돈인의 자부심은 더욱 높다.
전남도협의회에는 3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2세 한돈인과 여성 한돈인 등이 소통하면서 사회공헌활동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돈 9천kg(4천500만 원 상당)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기증한 바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 축산업 발전을 위해 2019년까지 나주 혁신산단에 현대식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 중이고, 충남 천안에 소재한 국립축산과학원 성환종축장의 함평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언제나 한돈인을 포함한 축산인들과 축산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바우처사업을 지원해 여성농업인들이 문화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양돈산업 육성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584억 원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26곳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돼지 분뇨의 자원화와 악취 방지를 위한 가축분뇨 처리사업으로 액비저장조 126개소, 액비유통센터 36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돼지 도축물량의 타 지역 반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남 지역경제의 심장인 나주 혁신산단에 호남 최대 도축․가공시설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2019년 완공 목표로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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