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가 10일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 선정규 고려대 세종부총장,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의장, 김두철 IBS 원장, 정순찬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고려대 세종캠퍼스가 10일 중이온가속기 실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 선정규 고려대 세종부총장,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의장,김두철 IBS 원장, 정순찬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준공된 중이온가속기 실험동(이하 실험동)은 중이온가속기 핵심 장치·설비 연구개발과 활용 연구에 특화된 대형 연구기반시설이다. 고려대는 실험동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 이하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의 ‘라온(RAON, Rare isotope Accelerator complex for On-line experiments)’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참여, 전 세계적으로 절대 부족한 가속기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와 IBS는 지난 2013년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IBS 중이온사업단의 주요 가속기 장치 및 실험 연구시설 일부를 실험 동으로 이전, 양측 연구 인력들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고려대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가속기과학과를 일반대학원 정규학과로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2016년 7월 일본 동경공업대로부터 기증받아 운용해 온 소형 가속기 시설도 실험동으로 이전 설치, 다양한 활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구축사업(KU-MAGIC 프로젝트)과 연계해 암치료용 가속기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1년여의 공정을 거쳐 약학대학 남측에 건립된 실험 동은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2739평 규모로 외장은 알미늄 복합패널과 착색 로이 복층유리 벽면으로 마감했다. 특히, 건물외벽 남측 면에는 여름철 일사를 고려해 냉난방 부하의 발생을 줄여주도록 알미늄 루버를 설치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1층과 2층은 중이온가속기 운용을 위한 장비를 조립,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3층부터 5층까지는 강의실 및 세미나실 10실과 수업용 실험실 5실, 교수연구실 27실, 연구실험실 21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 이 대학 과학기술대학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오늘 준공한 실험동은 과학벨트의 핵심인 라온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국가 가속기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고려대는 가속기 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력의 양성과 국제적인 산학연 연구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가속기과학 선도 대학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고려대 실험동 준공은 라온의 성공적인 구축과 활용을 위한 IBS와 고려대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라온 구축을 위한 핵심 장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부터 과학기술 전 분야의 라온 활용연구에 이르기까지 고려대와의 공동연구와 협력이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오늘 실험동 준공을 계기로 과학벨트 세종기능지구의 활성화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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