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제2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도시건설위 상임위에서 한병수 의원(사진 오른쪽 첫번째)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제2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있었던 오창읍 후기리 제2매립장 예산 103억원 부결 파동의 연장선상으로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립이 심했던 도시건설위 상임위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6일 도시건설위는 오전 10시에 상임위를 개회하고 ‘청주시 공동주택 감사 조례 일부 개정안’등 4건의 조례안을 심의하기로 돼 있었다.
17일에는 도시재생에 따른 구)연초제조창을 현장을 방문하는 의사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도시건설위는 안성현 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안건 상정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섰다.
한병수의원은 “동료의원인 김용규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안성현 위원장이 진행하는 회의에 참여 할 수 없다”며“동료의원에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아무런 상황 표시도 하지 않은 안위원장을 인정 할 수 없다”며 도시건설위 회의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전원 이석했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는 16일 오전 10시에 정회돼 오전 11시 지방자치법 제63조에 따라 정족수 미달로 산회를 선포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는 야당인 자유한국당 안성현 위원장, 김현기의원, 박현순 의원, 전규식의원등 4명이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병수의원, 신언식의원, 김용규의원, 박금순 의원 4명으로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與·野가 뒤 바뀐 청주시의회가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노지형으로 건설하는 변경문제로 더불어민주당과 대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야당인 집행부와 자유한국당 20여명은 청주시 제2매립장 예산통과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17명과 자유한국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남연심 의원 포함 18명의 의원들은 총15명으로 구성된 청주시의회 예결위에서 여야 7대7의 절묘한 동수에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줘 8대7로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예산이 부결된바 있다.
이 과정에서 청주시의회 임원진은 당별로 의원을 독려하거나 상대당 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며 이과정에서 안성현 위윈장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언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26회 임시회중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도시건설위 상임위에 상정된 매립장 예산을 놓고 여야 동수로 대립해 안건에 대해 논의하던 중 안성현 도시건설위 위원장이 매립장에 반대의견을 강하게 개진하던 김용규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더불어민주당 4명의 의원들은 도시건설위 파행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립장 예산이 지난달 25일 예결위에서 부결되자 한때 황영호 의장의 직권 상정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황의장은 예결위 의원들의 입장을 존중해 직권상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과정에서의 논란과 부적절성에 대해 제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은 시의회를 빚대 ‘세탁소’라는 시를 의원들에게 소개했고 세탁소의 옷걸이에 대한 역할을 음미하는 시를 낭송해 38명의 시의원들과 공직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주시의회의 의정운영에 일부 의원들이 지나치게 간섭을 한다는 지적이 지역사회에 일고 있어 결국 도시건설위가 파행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원은“의원도 하나의 인격체며 지역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구력이 있는 의원이 의원들을 비속어로 똘만이화 시켜 청주시의회가 반목과 질시가 폭발해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파행으로 치닫는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 상임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안성현 위원장의 발언내용에 대해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與·野로 입장이 뒤 바뀐 청주시의회가 청주시 쓰레기 매립장 안건에 대한 대립으로 파행이 시작돼 향후 청주시의회 의정 운영의 향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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