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돕기에 나선 봉사자들이 복숭아 적과 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목회자와 신도들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영동군 용산면 봉숭아 재배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신도 40명은 21일 농민 박영석 씨로부터 작업 방법을 자세히 듣고 곧바로 적과(열매솎기)를 했다.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대해 이들은 “가장 바쁜 시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름에 빠진 농가에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나섰다”며 “튼실한 열매를 맺기까지 애쓰고 수고하는 농부의 마음을 함께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장 주인 박영석(65) 씨는 “웃돈을 주고서도 일꾼들을 구할 수 없는 이 시기에 이렇게 내일처럼 선뜻 도와주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다”고 좋아했다.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김윤태(19)군은 “고3이라 공부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리고 더욱 땀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 기쁘다 ”고 말했다.
영동군의회 박선용 운영위원장은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많이 들릴수 있도록 자주 영동군을 찾아와 주시길 바라며 바쁘신 와중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심에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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