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천안=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문화콘텐츠 분야 창작자와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충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콘텐츠코리아 랩’ 건립 사업이 추진 1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도는 지난 23일 천안시 도시창조두드림센터 1층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 이우성 문체부 콘텐츠산업실장, 윤지상 도의회 문화복지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콘텐츠코리아랩’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코리아랩은 다양한 실험, 아이디어 교류, 창작은 물론 콘텐츠 산업화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창작자 지원시스템이다.
천안시 원도심 내에 자리 잡은 충남콘텐츠 코리아 랩은 총 5개 층 1783㎡ 규모로 협업공간, 메이커 공간, 멀티스튜디어 공간으로 구성됐다.
협업공간은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며, 메이커 공간은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의 장비가 구축되어 있다.
멀티스튜디어는 AR‧VR‧영상 등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재단법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며, 창작자라면 누구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아카데미, 컨설팅, 사업화 지원 등 창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5년간 국‧도‧시비 총 100억 여원을 투입, 차세대 문화 융‧복합 콘텐츠 개발, 창업과 제작, 유통과 판매, 교육과 기술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계, 콘텐츠 문화산업을 선도해 나아갈 계획이다.
도는 콘텐츠코리아랩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오는 2020년까지 콘텐츠 개발 250건, 창업‧일차리창출 350명 등의 목표를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영 부지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청년들의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또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신나는 놀이터로, 충남 콘텐츠코리아 랩이 도를 넘어 세계 제일의 창의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콘텐츠코리아랩 개소식과 함께 천안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천안시 도시창조 두드림센터’도 문을 열었다.
시는 이날 구본영 시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도시창조 두드림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두드리면 꿈이 실현된다’는 뜻을 담아 ‘Do(두) Dream(드림)’으로 이름 붙여진 센터는 원도심 내 거점시설로 청년들이 도시재생을 넘어 도시창조를 위해 적극 활동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동남구 은행길 15-1번지 (구)명동시티랜드 건물로 CGV천안과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부지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도심의 흉물이 된 연면적 5,520㎡, 건축면적 654㎡의 빌딩을 매입하고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을 거쳐 설립됐다.
건축규모는 지하2층부터 지상10층으로 음악창작소, 충남콘텐츠코리아 랩(CCKL), 도시재생지원센터, 다문화가족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입주해 도시재생 주요 콘셉트인 청년, 문화예술, 다문화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1일 방문객 약 850여명, 연간 22만1000여명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원도심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재생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명동대흥로상점가상인회, 천안역전시장상인회, 천안역지하상가상인회, 주민대표들도 함께 개소를 축하했으며, 원도심 청년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원도심의 발전과 기능회복을 기원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 도시창조 두드림센터는 다양한 입주단체들의 활동을 통해 원도심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또 청년창업 등 다양한 활동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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