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항공과대학교(총장 김도연)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마이크로그룹(그룹장 후베르트 라크너)과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4차 산업혁명과 다가올 미래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SiC 전력반도체, IoT소자, 스마트 센서, 첨단 신소재 등 다양한 첨단기술 실용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는 포항공대를 대표하여 조무현 부총장과 독일은 프라운호퍼를 대표하여 후베르트 라크너 마이크로그룹장이 참석했다. 또한 실무총괄책임자인 박찬경 나노융합기술원장과 경상북도, 포항시, 나노기술 전문가가 대거 참석하여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MOU 체결로 양 기관이 미래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선행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포항공대는 막스플랑크의 기초원천분야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프라운호퍼와 국제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실용화 협력분야를 대폭 넓히는 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기초원천분야 연구개발에서 첨단분야 실용화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실천하기 위해 이후 협력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 Team)을 구성하고 중장기 공동협력분야 도출과 사업기획을 세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기술 수요가 많으나 통합적인 솔루션과 플랫폼의 부재로 적용의 한계가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자는 데 합의하였다. 이번 기획 태스크포스팀은 포항공대와 프라운호퍼 소속 전문가가 기획연구진으로 참여하며 향후 1년간 독일과 한국에서 상호 방문회의를 진행하면서 신사업 도출 등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공대와 프라운호퍼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양 기관의 교수, 학생, 연구자 등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최근 선정된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통해 협력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며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주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프라운호퍼도 양 기관의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고 시간·거리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를 중심거점으로 하여 실시간 협력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이번 MOU를 통해 국제협력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향후 지역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나 첨단산업육성 기반구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연 총장은 “포항공과대학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위해 지난 30년간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제는 미래세대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이며 산학협력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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