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 정유라를 압송중인 검찰 승합차가 들어서고 있다.
정 씨는 지난 5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내가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이화여대의 학사 특혜와 관련해서 ”모든 것은 엄마가 했고, 나는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일관된 주장을 해 왔다.
법원 역시 정 씨의 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대학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는 정 씨가 아닌 최순실 씨가 주도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정 씨는 앞서 최 씨의 행위에 따라 수혜자로만 판단하 것으로 해석된다.
영장을 기각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정 씨의 범죄 가담 경위 및 정도, 증거가 수집된 점을 들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일 새벽 청사를 빠져나간 정 씨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만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으며 ”접견이 허락된다면 어머니를 만나겠다“며 최 씨 면회 뜻을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