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원과가 증액하지 않아도 되는 공사비 증액해 33억7천만원 예산 낭비 지적...
기업지원과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1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하루에 3만톤 규모의 폐수를 정화하는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계약대로라면 지난해 1월 준공이 완료됐어야 하지만, 시설하자로 인해 현재까지 준공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감사발표를 근거로, “실시설계 단계에서 증액할 수 없다는 환경부 기준에도 불구하고 실시설계 과정에서 특허공법사가 33억7200만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자 그대로 받아들여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일일 3만톤의 폐수를 처리하는 규모만으로 충분했었는데도, 설비를 과잉 설계함으로써 14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석교 기업지원과장은 “전문설계업체가 확인한 결과 실제보다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설계당시는 일일 6만6천톤의 폐수가 유입되고 있었다”며 불기피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또한 실시 설계 과정에서 “천안시 단독으로 증액한 것이 아니라,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증액되었다”고 항변했다.
폐수가 무단 방류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일시적 약품처리 등으로 폐수를 적절하게 처리하여 방류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며 “7월중 하자 원인인 노즐을 재제작해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치면, 8월부터는 고도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김은나 의원은 “어제 감사관 감사에서도 반복되는 비리 문제를 척결하겠다고 했고, 매년 감사를 하고 있는데도 또 큰 사건사고 일어나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ilyodc@ilyo.co.kr
-
충북도, 코로나19 심신치유 초중고 학생 승마체험 신청 받아
온라인 기사 ( 2021.03.04 08:43 )
-
청주 낭성면 주민 "초정~보은간 송전선로 건설 중단하라"
온라인 기사 ( 2021.03.02 18:06 )
-
청주시향 단원 포함 충북 코로나19 13명 확진…누적 491명
온라인 기사 ( 2020.12.10 1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