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감사원 감사에 대해 청주시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청주시와 시민단체가 감사원 감사를 진위여부를 놓고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 언론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기수 환경본부장이 “지난해 9월 감사원 감사를 받아 특혜 의혹이 없음이 밝혀졌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 대해 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이하 시민단체)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는 청주시의 주장에 대해 감사원 특별조사국과 대변인실에 전언으로 확인한바 감사가 실시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청주시민단체는 7일 오후2시 청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가 감사원감사 거짓발표를 했다고 비난하며 충북도에 주민감사 청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시민단체는 감사원에서 지난 9월 매립장의혹에 관한 자료수집으로 반나절 정도 청주시를 방문했으며 이를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청주시에 대해 감사원은 감사를 하면 실시감사통보 문서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해 청주시가 문서를 공개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이를 위해 감사원과 청주시에 지난 2일경 각각의 감사원 감사가 실제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공문을 발송해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구두 상으로는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발표를 더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시민단체는 경찰의 조사나 감사원의 감사가 있었으면 주민감사 청구가 성립이 될수 없으며 이번 주민감사 청구가 성립되면 청주시의 거짓말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이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공문을 내는 것은 전례가 없어 시민단체가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주민감사 청구에 청주시가 제2쓰레기 매립장과 ES청주의 폐기물처리시설 부지가 겹치는 것을 알면서 ES청주의 사업계획을 허가해준 부분 등이다.
또, 금강유역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요청에도 ES청원, ES청주에 대한 사업계획 적합통보를 해준 부분 업무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ES청주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이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즉답을 회피하고 있으며 9월 반나절 동안 청주시를 방문해 감사원에서 매립장 자료를 가져갔으면 감사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언론보도에 대해 시민단체는 지난 5일 청주시가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문으로 답변을 해 줄 것을 감사원 대변인실에 요청했으며 감사원 대변인실은 전례가 없어 가능한지 여부를 논의해서 알려주겠다고 답변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시 감사관실에서는 감사원과 청주시에 확인요청 공문 보내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감사원 대변인실에서는 청주시에서 시민단체를 찾아가 해명하고 처리하겠다고 연락했으나 해명이 없어 감사원과 청주시에 감사결과 확인 요청 공문을 발송 했다고 발표했다.
시민단체는 이에 따라 충북도에 8일자로 주민감사를 청구해 매립장 의혹을 철저히 밝힐 것 이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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