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김병우 충북교육감
【충북=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은 11일부터 19일까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으로 강원·광주교육감과 함께 북미(미국, 캐나다)의 선진 교육혁신 기관을 방문한다.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21세기를 지식정보화 사회라 부르는 것은 더 이상 신선한 일이 아니지만, 역사의 긴 흐름에 비추어 보면 지식정보화 시대란 아주 낯선 국면이다.
사회 특유의 속도, 산업, 선호되는 가치 등이 이전 시대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시대’다.
그렇기에 현대의 교육문제를 해결해 내려면 ‘새로운 길(New way)’의 학교 교육이 필요하다.
그 새로운 길은 앤디 하그리브스(Andy Hargreaves, 보스톤 칼리지 토마스 브래넌 석좌교수)가‘학교교육 제4의 길’에서 제안한 ‘제1의 길’, ‘제2의 길‘, ‘제3의 길’ 뒤에 오는 ‘제4의 길’이다.
제1의 길은 교육의 내용, 방법, 질 등이 지역마다 편차가 커서 균질성, 균등성이 부족했고, 제2의 길은 시장주의 경쟁이 강하게 도입되고 국가가 교육의 표준화를 추구해 교사의 자율성을 상실하게 된 길이다.
제3의 길은 시장주의의 장점과 국가의 풍부한 지원을 결합해 교사의 자율성과 책무성 사이에 균형점을 찾으려 했던 길이다.
제4의 길은 소통․학습․성취를 바탕으로 비전의 고취와 혁신을 지향하며, 책임감과 지속성을 추구하는 전문적인 교사와 그들과 함께 하는 대중이 교육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가교육위원회 신설, 권한이임 등 교육 거버넌스에 따른 새로운 분권화와 협치가 추진될 것이고, 인공지능시대 등 시대적 현안에 대한 시도교육청 차원의 창의적인 대응이 더욱 요구될 것이다.
따라서 제4의 길을 걷고 있는 교육기관과 학교를 방문하여 그 시스템과 제도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주요일정은 미국 2개 도시(워싱턴, 필라델피아)와 캐나다(온타리오)로 사회와 교육에 대한 공통의 비전을 중심으로 민간, 교육계, 정부 간에 평등하고 상호소통하며 활발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는 6개 기관(학교)을 방문한다.
교육 리더가 혁신의 거시적 방향을 지휘하고, 교육 체제의 안정성을 확보 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워싱턴 교육청과 온타리오 교사관리협회를 방문하여 관계자 미팅과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교육 변화 및 혁신의 방향을 생각하며, 교사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끌어 올리고 변화에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필라델피아 미래학교 등을 집중 탐방한다.
충청북도교육청 기획관(김성곤)은 이번 연수에 대해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국외교육기관 방문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여 미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선진적인 교육기관과 학교들의 혁신사례를 직접 확인하여 향후 충북교육청과 국가 교육정책의 방향설정을 위한 의미있는 연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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