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루카스 감독. 오른쪽은 <스타워즈>의 레아공주. | ||
세 명의 자식을 입양해서 헌신적인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는 조지 루카스는 1984년 바람 피운 아내 마르시아와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실 마르시아는 조지 루카스가 거둔 엄청난 성공의 숨은 주역이었다. 그녀는 조지 루카스의 첫 번째 흥행작인 <청춘낙서(American Graffiti)>의 편집작업을 했으며, 가장 처음 나온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의 편집을 담당해 오스카상까지 받았다. 그녀는 또 <스타워즈>에 레아 공주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로맨스를 불어넣기도 했다.
조지 루카스와 14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던 마르시아는 자신들의 저택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를 만드는 예술가와 눈이 맞고 말았다. 사랑에 눈 먼 그녀는 조지 루카스와 아이를 내버려 둔 채 그 남자와 함께 도망을 갔다.
▲ 1978년 오스카 편집상을 받은 마르시아(왼쪽)와 루카스. | ||
1983년 세 번째 스타워즈가 나온 이후 16년의 긴 공백이 있었던 것도 바로 자식들 때문이라고 그는 밝힌다. 그는 자식들을 위해 아침을 만들어 주고 매일 학교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도 취소했다. 자식들의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아이들의 학업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찾는 일도 게을리하지는 않았다. 5년 동안 팝 가수인 린다 론스태드와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그녀와 결혼하지는 않았다. 그 뒤 낸시 신더맨 같은 인텔리 박사와도 데이트를 했으나 서로가 너무 바빠 결국 18개월 만에 관계가 깨졌다. 그는 지금도 새로운 사랑을 모색하고 있지만, 자식들에게 아픔을 위로받고 있기 때문에 정식으로 결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