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하상바닥 수초에 흡착해 미관을 저해하는 물이끼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특수장비를 제작해 하천 정화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정관신도시 조성 전 좌광천은 명실상부한 1급 하천으로 365일 물이 마르지 않고 청명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하천이었다.
그러나 정관신도시 조성시 제척지상에 분류식 오수관로 미설치와 도시화에 따른 차량증가로 비점오염이 하천으로 유입돼 깨끗한 수초에 흡착되면서 하천 바닥이 오염됐다.
이에 군은 2년 전 인력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수초를 일일이 제거를 했으나 돌에 낀 수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워 10여일이 지나자 또다시 원상태가 되는 등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에 오규석 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계속해서 현장을 찾아 방을 찾기 위해 노력했였고, 한 간부공무원의 아이디어로 기계공학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물이끼 제거용 특수장비를 직접 제작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시범 운전을한 결과 하상바닥 돌의 해묵은 이끼들이 말끔히 없어져 관계자들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며, “시범운영 시 드러난 포크레인 장비 하부 코팅 등을 보완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좌광천의 하상바닥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좌광천을 명실상부한 도심 속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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