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무더운 여름이면 더욱 더 생각나는 시원한 아이스바. 최근 대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투명한 아이스바는 각양각색의 재료들이 들어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하지만 한입 깨물었다간 복통을 앓게 될지도 모른다. 이유인즉슨 사실 이 아이스바는 오수로 만든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국립대만예술대학에 재학하는 웅이첸, 구이휘, 쳉유티 등 세 명의 학생이 만든 ‘100% 순염수 제빙소’는 모두 100가지 맛(?)이 있으며, 아이스바 속에 들어있는 재료는 병뚜껑, 비닐봉지, 담배꽁초, 휴지조각 등 온갖 쓰레기들이다. 바로 사람들이 무심코 강이나 호수에 버린 쓰레기들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인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기획됐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