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 자전거도로 모습
[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뒷북 거북이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천안시는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7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정비시범사업’에 전국 15곳 중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천안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이 선정돼 국비(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인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천안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이 국비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지난 13일 행자부가 이미 공식 발표한 것이어서 “일주일이나 지나 알리는 것은 뒷북행정이고 거북이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시장 관심사항이면 시가 이같이 늦게 알리겠냐”며 “시민의 안전은 시의 주 관심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시민들은 한마디씩.
반면, 구본영 천안시장은 같은 날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분야를 빈틈없이 보살펴 ‘살기 좋은 도시 천안, 시민 중심의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희망’을 담아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천 구간에 설치된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나 노폭이 좁고 안전시설 등의 부족으로 그동안 이용자 간 상충사고가 자주 발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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