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체대 김성조 총장이 기숙사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총장 김성조)는 23일 기숙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체대는 1985년 태릉캠퍼스에서 오륜동으로 이전한 후 30여 년째 기숙사를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기숙사는 30여 년 전 남자 평균키(168cm)를 반영해 198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는 평균키(174cm)도 커졌고 체형의 변화도 있어 침대가 몸에 맞지 않아 학생들이 바닥에서 잠을 청할 정도로 불편한 환경 속에서 생활했다.
김성조 총장은 이날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 금메달 100개 달성이라는 쾌거를 보여준 학생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학생회관 도서관 신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체대 부지는 9만여㎡(3만평)로 일반 고등학교보다 조금 큰 수준이나 당시 현행법 부지 건폐율 20%로는 어떠한 건물도 신축할 수 없어 불편하고 부족한 시설이었다. 그러나 김성조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건폐율 30%상향이 결정됐다.
김 총장은 경북 구미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2015년 한국체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엘리트 스포츠 중심과 생활 스포츠 선도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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