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웅천·웅동 신성장거점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진해 웅천·웅동생활권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항만경제와 교육 등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방안이 제시돼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창원시정연구원(원장 박양호)은 26일 오전 진해구 웅천동 복지회관과 오후에는 웅동2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각각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정연구원의 ‘2017년 연구성과 보고회’ 후속조치로 ‘주민맞춤형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진해 웅천·웅동생활권 발전을 위한 지역별 주민 여론을 수렴, 정책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해 웅천·웅동생활권은 신항·경제자유구역, 명동 마리나, 진해 해양공원 개발 등 발전 잠재력이 매우 우수하고 인구 증가추세에 있으나 일자리 부족·교육 여건·대중교통망·문화 인프라 등의 기반시설이 부족해 해결이 시급하다.
이날 ‘진해 웅천·웅동생활권 신성장거점 육성방안’ 주제를 발표한 박기준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원은 “진해 웅천·웅동생활권은 남해안의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창원도심-부산축, 김해-거제축이 십자로형태로 만나는 중심타운이며, 인구 약 5만명이 거주하는 신흥 시가지로서 신항·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지난 5년간 약 2500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등 창원시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박기준 연구원은 각종 시민 기반시설 부족으로 생활불편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에 지역발전을 위해 진해 웅천·웅동생활권을 신성장거점 지역으로 육성시킬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진해 웅천·웅동생활권 주민이 신항·경제자유구역의 개발혜택을 체감하며 항만지역과 지역사회가 상생번영 할 수 있도록 ▲항만경제(Business) ▲교육(Education) ▲안전(Safety) ▲교통(Transportation) 등으로 구성되는 ‘4대 BEST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 정책방안으로 ▲신항 랜드마크 건설 등을 해운·항만 비즈니스 중추기능 강화 ▲창원형 학력증진 여건 조성 및 초등학교 확충 등 교육여건 개선 ▲웅천·웅동지역 신관광클러스터 강화 등 생활권내 역사·문화관광자원 활용 ▲원스톱형 복합문화센터 확충 등 시민 복지서비스 제고를 내세웠다.
이외 ▲주차타워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 ▲출·퇴근시간 시내버스 운행간격 단축 및 중장기적으로 간선급행 버스시스템 도입 등 대중교통서비스 제고 ▲스마트 안전센터 확충·종합병원 유치 등 안전·의료서비스 제고 ▲생활권 내 새로운 중심지 기반 강화 등을 포함한 ‘10대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진해 웅천·웅동생활권의 신성장거점 비전과 발전전략
박 연구원은 이러한 비전과 정책방안이 실현되면 중·장기적으로 부산항 북항 일대 등에 소재한 3000여 개의 기업이 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는 등 지역민 일자리가 대폭 증가되고, 웅천·웅동생활권에서 창원시내로 운행하는 버스 배차간격이 10분 이내로 단축되는 동시에 버스 통행시간도 25분이 단축 되는 등 시민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웅천·웅동생활권 발전방안’을 위한 주제발표 내용을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교육, 교통, 문화 인프라 등 발전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해 웅천·웅동 신성장거점 전략’이 추진되면 진해 신항·경제자유구역 발전과 웅천·웅동 생활권과의 상생번영이 가능하고, 특히 진해와 부산간 항만세력권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져 진해구와 창원시 전체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28일 오후에는 웅동농협 회의실에서 웅동1동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맞춤형 정책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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