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정홍상 원장(오른쪽)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왼쪽)이 27일 <농림업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KREI)과 27일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본관에서 ‘농림업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가뭄, 폭우와 같은 극한의 이상기후 현상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높은 강도와 복잡한 형태로 그 횟수가 잦아져 특이한 현상이 점차 평범한 현상으로 바뀌는 뉴노멀(New Normal)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온도와 강수 등 기후에 민감한 농림업 분야의 경우 가뭄 및 집중호우 발생횟수가 증가해 상습피해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작물 및 가축과 수목들이 이러한 이상기후에 노출되어 피해가 커지고 있어 최근의 기후변화를 반영한 효과적인 농림업 정책의 수립과 발굴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예측과 기후정보 활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APEC기후센터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연구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농림업 분야에서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경제 및 농촌사회에 대한 종합적 조사·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농업·농촌·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APEC기후센터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간의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농림업 부문에서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할 때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사업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국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양 기관 연구인력 간의 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APEC기후센터 정홍상 원장은 “APEC기후센터는 기후정보의 생산·응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농촌 분야에 대한 경제·사회적 연구와 이의 적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있어 양 기관간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동반상승)효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APEC기후센터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선 동남아시아의 라오스에 지역 맞춤형 기후스마트 농업 기법의 도입과 관련한 공동연구를 올 하반기부터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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