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가 들어설 ‘김해건강생활지원센터’ 조감도(주촌면 선지리 일원)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시는 대통령 공약사항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현재 신축중인 건강생활지원센터 내에 설치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9일 건강생활지원센터 설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노인 인구의 10명 중 1명이 치매로 70만명에 이를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정부(보건복지부)는 대통령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치매 국가책임제’시행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현재 47개소에서 205개소 확대한 252개소를 설치 운영하는 예산 1,418억원을 추경에 편성했다.
김해시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이유는 전체인구의 9.3%에 해당하는 노령인구가 5만여 명에 달하고, 치매유병 인구수는 4,700여 명, 치매등록 관리 인구수도 2,300여 명에 달해 치매 사전예방과 확산방지를 조기에 막기 위해서이다.
특히, 치매안심센터 확충을 통해 치매관리 인프라를 보강하고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될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건강생활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억원, 도비 4억원 등 21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시비 29억원을 포함한 50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12월까지 건립하게 된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촌면 선지리 635-1번지에 연면적 1,98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원스톱건강 관리실과 지역사회 참여실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주간보호소), 3층은 통합사무실과 정신, 중독 상담실, 재활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정부가 권장하는 시설규모 350㎡ 보다 크게 늘린 620㎡ 규모로 치매관련 주간보호소와 선별검사실, 인지프로그램실, 예방홍보실 등 치매전문시설을 국비로 확충하게 된다.
인력운영도 주간보호와 대상자 지원에 필요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작업치료사 등 인력을 충원하여 운영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치매안심센터 시설을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하게 되고, 내년 초에 개소하게 되면 최소한 치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치매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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