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가 29일 11시에 부산본점에서 12개 창업우수대학과 3차 U테크밸리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 이하 ‘기보’)은 29일 부산 본점에서 ‘대학 기술 사업화지원 플랫폼(U-TECH 밸리)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12개 창업우수대학으로 건국대, 경희대, 부경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해양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이다.
이들 대학은 최근 3년간 많은 특허를 등록(출원 포함)해 특허기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기보의 지원 플랫폼을 통해 기술창업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1차 U-TECH밸리 협약(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스텍 등 5개 대학과 시범협약, 2016.12.04.체결) ▲2차 U-TECH밸리 협약 (9개 국립대학, 2017.4.24.체결)에 이어진 것이다.
각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기보는 금번 12개 창업우수대학과 연 3,000억원씩 3년간 9,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앞서 체결된 1·2차 U-TECH밸리 협약을 통한 3년간 2조1,000억원을 합쳐 총3조원을 지원할 계획다.
지원대상 기업은 이공계 교수, 석·박사 연구원이 창업하는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대학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는 최대 30억원까지 사전한도를 부여하여 창업,R&D,사업화자금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면제한다.
기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한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IPO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엑셀레이터와 같이 장기로드맵을 통한 책임감 있는 밀착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학은 기술력, 아이디어, 창업열의 등 창업에 필요한 자원이 집약되어 있는 장소로 대학의 연구력이 기술혁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스타 벤처기업 배출 등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구축할 U-TECH 밸리는 대학 본연의 창업 인프라인 교수, 석·박사 연구원 등 우수 기술인력의 도전적 창업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 김규옥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내 전문인력이 연대보증 걱정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보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보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한 ‘4.0 스마트팩토리 보증’, 신성장산업 영위기업 지원을 위한 ‘인더스트리 4.0 FIRST 보증’과, 전문가 창업 생태계조성을 위해 ‘마이스터(Meister) 기술창업보증’ 상품을 출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