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 골퍼인 이스라엘 출신의 조하르 샤론(53). | ||
시각장애 골퍼인 이스라엘 출신의 조하르 샤론(53)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프로 중의 프로다. 물론 시각장애 골퍼 대회에 국한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미국 호주 캐나다 스코틀랜드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비공식 세계 챔피언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물론 본인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긴 하지만 그의 곁에는 그의 플레이를 돕는 중요한 사람이 있다. 그의 눈이 되어 주는 캐디가 그 주인공.
티샷을 날리기 전 지형이나 장애물의 위치를 세밀하게 설명해주거나 홀의 위치를 손뼉으로 알려주어 그가 방향을 올바로 잡도록 도와주는 것.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일반인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낸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 샤론은 “나는 세계 최고의 야간 골퍼다”라면서 오늘도 당당하게 그린을 활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