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대학총장포럼>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지식과잉시대’인 현대 사회에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올바른 가치관’과 ‘마인드 형성’을 위해 세계 각국 대학 총장들이 국제청소년연합의 마인드교육에 주목해 한국을 방문했다.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이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제5회 세계대학총장포럼’이 지난 5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25개국 60여 명의 대학 총장 및 부총장이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힘, 인성교육’을 주제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청소년 문제를 교육적 측면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용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는 산업사회에서 대학교육은 다시금 사람의 마음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기술이 발달하고 정보가 늘어날수록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대학총장포럼이 인성교육에 주목하는 이유를 밝혔다.
포럼은 ‘1부: 앞으로 필요한 융합역량을 갖춘 인재상이란? 인성교육은 사고력과 자제력의 힘’과 ‘2부: 과거에서 배우는 현명한 미래 인성교육, 과거 인성교육의 장단점과 이를 토대로 한 미래 인성교육의 지향방향 토론’을 주제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모인 각국의 대학 총장들 역시 지식과 인성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르완다 관광기술경영대학교 카베라 칼리스테 총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발달을 위해 교육자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우선시 돼야 한다. 세계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교육은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정, 학교, 정부 등 사회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힘은 ‘하지 말아라’고 하는 규제가 아님을 설명했다. 더 강한 것에 끌리게 되어 있는 ‘힘의 원리’처럼, 청소년들이 욕구를 이길 수 있는 강한 마음의 힘을 배워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총장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대학 차원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인성 교육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제5회 세계대학총장포럼’은 10일과 12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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