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충남 천안시 성남면 용원리에 완공된 완공된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 아직 장비가 구축되지 않은 채 빈 건물만 덩그러니 서 있다.
충청남도와 충남TP에 따르면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는 천안시 성남면 용원리 일대 연면적 241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158억 4100만 원(국비 51억 원, 도비 35억 원, 시비 35억 원, 민자 37억 4100만 원)을 투입하며 스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에는 스파체험과 시제품 개발을 위한 장비를 마련, 스파를 이용한 웰니스 사업과 화장품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작됐다. 하지만 전폭적인 지지에 반해 2년 간 장비운용과 인력배치 등 기본적인 센터 운영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센터의 개소가 늦어지며 이에 따른 장비활용을 원하는 민간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센터 건물은 이미 올해 5월 완공됐지만 장비가 구축되지 않아 운영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에 당초 사업계획상 올 11월로 예정됐던 센터 개소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대해 충남도 산업육성과 관계자는 “센터의 운영계획은 수립 중”이라며 “센터 운영 주체인 충남TP가 인력배치 등 운영안을 내놓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달 중으로 운영계획이 잡혀야 8월부터 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선정할 수 있다. 그래야 개소에 맞춰 원활한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며 “센터에 GMP(우수식품·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급 장비가 들어오다 보니 화장품 업계에서는 장비 임대 공고가 언제 나오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충남TP 바이오센터 관계자는 “현재로선 별도의 조직 없이 바이오센터의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나 확실히 결정된 사항은 없다. 장비가 구축되는 시점에 맞춰 운영인원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물 건축은 완공됐으나 장비가 구축돼야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 오는 10월 장비 90여 대가 들어올 것”이라며 “시설, 장비 등의 시운전을 거쳐 올 12월이나 내년 초 쯤 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비구축이 건물완공에 맞춰지지 않은 것에 대해 “장비와 관련된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보니 장비구축을 위한 규격서를 만드는데 시간이 늦어졌다”고 해명하고 “장비 임대 기업 공모는 9월 쯤으로 예상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에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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