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연계해외현장학습, 선진 산업체 탐방 등 프로그램 다양화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여름방학 동안 영남대 학생들은 학기 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낸다. 다양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기 때문이다. 영남대는 매년 방학기간 중 다양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영남대 학생 400여명이 세계 곳곳으로 파견된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2회에 걸쳐 249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해외자원봉사단’은 영남대의 대표적인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다. 영남대는 이번 여름방학에도 제33기 해외자원봉사단 40명을 몽골과 라오스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5일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달중 각 국에 파견돼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제33기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영남대 제공)
6일 대학에 따르면 이번에 파견되는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과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가진다. 봉사기간 중, 초등학교 내 노후 시설 보수, 벽면 페인트칠, 벽화 등 교육환경개선 활동뿐만 아니라, 미술, 체육 등 다양한 교육팀을 구성해 교육봉사 활동을 벌인다. 특히, 태권도 교육과 윷놀이 등을 통해 한국문화 전파 활동도 진행한다.
이번 33기 해외자원봉사단에서 몽골팀의 팀장을 맡은 김여원(23, 심리학과 3년)씨는 “2014년에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 일주일정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당시 좋았던 경험이 있어 문화권이 유사한 몽골 자원봉사를 지원했다“라며, ”여행할 때보다 좀 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시야를 넓힐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에서 지원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도 빼 놓을 수 없다. ‘윈도우 투 더 월드’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스스로 주제를 설정해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300여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99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를 위한 사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OPP는 지금까지 16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OPP를 통해 68명이 4주간 괌으로 파견된다.
6개월에서 1년 동안 해외 현지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으로도 이번 방학 중 20여명이 미국, 홍콩 등으로 파견된다. 해외인턴십은 학점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문화 체험과 기업체 실무 경력은 물론, 학점도 취득하는 1석3조의 혜택을 누린다.
이 밖에도 선진산업체 탐방, 단기해외 인턴십, 전공연계 해외현장학습, 단기 어학연수, 해외대학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으로 180여 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400여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세계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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