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전까지 성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가 농담이었다며 번복한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 | ||
[네덜란드] ‘마리화나 금지’ 표지판
암스테르담에 마리화나를 금지하는 새로운 교통표지판이 등장했다. 표지판에는 빨간 원 안에 마리화나 담배와 피어오르는 연기, 그 안에 하얀 마리화나 잎의 그림이 있다. 이 표지판은 마리화나를 피우는 젊은이들이 종종 말썽을 일으키는 한 광장과 주변 도로에 설치됐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처음 설치된 표지판을 도둑맞았다는 사실. 그 때문인지 암스테르담 시의회는 세계 최초의 마리화나 금지 표지판을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이미 400명 이상이 이 표지판을 주문했으며 가격은 90유로(약 10만 원)다.
네덜란드에서는 마리화나 같은 ‘소프트 드럭’을 소지하고 투약하는 것은 합법이다. 이 문제 때문에 주변의 나라들과 충돌을 일으킨 일도 있었다. 프랑스는 네덜란드가 국제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는 ‘거짓말쟁이’
야심적인 공약을 남발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69)가 “오는 4월 9일의 총선거까지 섹스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르데나에서 열린 정당집회에서 신부(神父)의 축복을 받자 “친애하는 신부님, 나는 신부님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며, 총선거까지 2개월 반 동안 어떠한 성생활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틀 후 TV 토크쇼에 나가 “그 약속은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평소 성적인 발언이나 성차별적인 농담을 자주해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며, 현재 부패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독일] 졸업파티 위해 옷 벗은 여고생
독일의 여고생들이 졸업 댄스파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자신들의 속살을 드러낸 사진을 실은 달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7~18세인 이들은 학교 측에서 댄스파티를 개최할 자금이 없다고 발표하자 이 방법을 생각해냈다. 한국 돈으로 한 부에 약 1만 2000원인 이 달력에는 비키니를 입고 남성의 다리 사이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부터 여성끼리 안고 있는 세미 누드 사진, 남녀 고교생이 도발적인 포즈로 껴안고 있는 사진 등이 실려 있다.
요즘에는 스포츠 선수들이 누드 사진집이나 달력을 발표하는 일도 별로 드문 일은 아니지만 ‘여고생의 세미 누드 달력’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고교의 교장은 “학생들의 사생활까지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 한 부에 약 1만 2000원에 팔고 있는 독일 여고생들의 세미 누드 달력. | ||
남성이라면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을 비극적인 사건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32세의 남성이 쥐덫에 성기가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진 것. 사실 이 남성은 14년 전에도 쥐덫에 성기가 걸려 열네 바늘이나 봉합하는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술집에서 14년 전의 상황에 대해 묻는 사람들의 말에 술에 취한 이 남성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다가 벌어진 참사였다. 이 남성은 “흉내만 내려고 했는데 술이 취해서 그만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에는 끝부분(?)만 다쳤다. 살면서 이런 바보 같은 일을 두 번이나 저지르는 사람은 영국에 나뿐일 것”이라며 창피해했다고.
한편 루마니아에서는 늙그막에 한창 신혼을 즐기고 있던 농부(52)가 무거운 짐을 떨어뜨려 자신의 ‘물건’을 부러뜨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젊디 젊은 부인(25)이 빨래를 널고 있는 것을 보고 그만 흥분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를 치료한 의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생식능력을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집 사면 ‘예쁜 신부’는 덤
한 경매사이트에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주택이 60만 달러(약 6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집을 사면 어여쁜(?) 신부까지 안겨준다는 것이었다. 신부의 정체는 집을 경매에 올린 본인이었다. 사실 그녀가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기 위한 것으로, 입찰대상자를 40~60대 남성으로 제한하고 있다.
“운명적인 사람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인 사람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그녀는 “집을 낙찰받은 사람과 성격이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내 쪽에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인터넷 경매의 장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노크하는 야생곰
크로아티아의 야생 곰들이 ‘문을 노크하면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했다고 한다. 동물 전문가는 곰이 문을 열기 위해 여기저기 건드려보다가 노크하는 법을 알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연하게 알아낸 이 방법이 성공하자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것.
크로아티아 서부에 살고 있는 로크너 씨는 지금까지 세 번이나 이 노크하는 곰의 ‘방문’을 받았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노크 소리에 문을 열지 않는다며 “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곰을 쫓기 위해 펜스를 쳤지만 어떻게든 들어온다. 곰이 펜스를 뚫고 들어오기 위해 와이어 커터를 사용했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술 마시는 원숭이
러시아의 리펙 시의 동물원에 있는 원숭이들은 예부터 전해오는 러시아식 월동방법인 ‘음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고 한다. 이 원숭이들은 하루에 100g의 와인을 세 번 공급받아 얼큰하게 취한 채 추위를 잊고 지낸다.
또한 모스크바 서커스단의 코끼리들도 3ℓ의 보드카로 체온을 유지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코끼리들은 하루에 50㎏의 채소와 30㎏의 과일, 20㎏의 빵과 꿀을 먹으며 마치 귀족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