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이 운영하고 수제어묵카페 외관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신평동 신평시장 인근에 북한이탈주민들이 운영하는 수제어묵카페가 문을 연다.
사하구와 사하지역자활센터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신평동(장평로 291)에 북한이탈주민과 저소득층이 운영하는 ‘사하어묵카페-부산어묵’ 개소식을 가진다.
이곳에서는 6명이 근무하며 수제어묵, 어묵국수, 어묵탕, 떡볶이 등과 음료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자활의 꿈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원래 사하어묵카페-부산어묵은 다대동 사하지역자활센터 입주 건물에 시범사업단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열었다.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정착을 돕고 어묵공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서 창업 아이템을 수제어묵으로 결정하고 부산어묵(주)과 협약을 맺었다.
창업에 뜻이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선발해 부산어묵(주)으로부터 어육을 활용한 수제어묵 제조방법을 전수받았고 커피 바리스타 교육도 동시에 이뤄졌다. 어육과 어묵완제품, 선물세트 등은 부산어묵(주)에서 공급받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6개월간의 시범운영 결과 안정적인 매출로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이번에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 자리를 옮겨 개소하게 됐다. 사하어묵카페-부산어묵이 개소하는 장소는 도시철도 동매역과 가깝고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도 입주해 수익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탈주민과 저소득층은 이곳에서 3년간 노하우를 익혀서 창업할 예정이며 여기서 나온 판매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층 자활을 위해 쓰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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