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알바노조 대전충남지부(준비위원장 김재섭)는 11일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촉구했다.
알바노조는 “최저임금위원회와 사용자위원들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최저임금 인상 요인은 없다’, ‘저임금 단신근로자 보호라는 최저임금제의 정책적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현 최저임금은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155원 인상을 제안했다”며 “이는 저임금에서 기인하는 빈곤으로 세 끼 밥조차 제대로 챙겨먹기 힘든, 수많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연장 기한이 벌써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주장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 오는 12일 10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0일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는 사용자위원회인 중기·소상공 위원들이 대거 불참해 파행을 빚었다. 사용자측은 최저임금 6625원을, 노동계는 1만 원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16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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