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탐험 원정대 출정식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선장 이윤석)가 11일 ‘2017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환동해 해양물류루트 탐험대’ 일정을 시작했다.
한나라호는 이날 부산항을 출발해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일행을 내려주고 오는 17일 한국해양대에 복귀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대가 부산시와 (재)부산국제교류재단 공동 주관으로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고 유라시아 관련 도시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원정대는 한국해양대 한나라호와 함께 부산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해상으로 이동한 뒤 연길, 백두산을 거쳐 베이징에서 몽골횡단열차(TMGR)를 타고 울란바토르를 지나 이르쿠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를 타고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 11,164km의 해륙복합 물류루트를 탐방한다.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 출정식에서 박한일 총장은 “부산은 고대 동서 문명의 소통길이었던 해양실크로드의 전진기지였다. 한바다호와 함께 바닷길을 탐험하면서 탐원 대원들이 해양문화를 이해하고 해양개척 정신도 함양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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