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들어서기로 예정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추진위원장이 조합원들의 계약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량동 A지역조합추진위원회(가칭,A조합추진위) 조합원들은 올 6월 추진위원장이 계약금을 가지고 잠적했다며 경찰과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
A추진위는 지난해 8월부터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원 6만1986㎡에 1245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목적으로 동남구 두정동에 모델하우스를 열어 조합원을 모집해왔다.
A추진위는 지역주택조합설립인가신청 등 일체의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진위원장은 지난 6월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합사무실은 번호가 삭제된 상태다. 현재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문은 잠겨있다.
경찰관계자는 “세대당 2000~3000만 원의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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