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본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지난 14일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개최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4일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열린 ‘일본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총 68건의 상담을 진행해 2,400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양했다고 밝혔다.
도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연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일본 지역의 조선, 해양플랜트, 기계, 자동차부품 등 경남도 주력품목 관련 일본 우수기업 10개사의 바이어가 초청됐고 경남 소재 중소기업은 55개사가 참가했다.
상담회에는 연 매출 1조 9천억엔 이상을 기록하는 글로벌 그룹 ‘히타치’를 비롯해 조선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쯔이조선’, 자동차 분야의 ‘다이쿄니시카와’, ‘호와섬유공업’, 선박 분야의 ‘소지츠 마린&엔지니어링’등 조선, 기계, 자동차 분야의 총 10개사 15명의 유력 바이어가 다녀갔다.
또한 수출성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참여업체별 특성을 조사하고, 관심 있는 바이어와의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바이어와 참여 기업간 사전 정보교환과 맞춤형 상담으로 효율적인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김해시 소재 조선기자재 제조업체인 A사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상담회에서 세계적인 조선업체인 미쯔이조선과 상담이 잘 진행돼 일본 시장 진출에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는 올 하반기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파견 예정인 일본 종합 무역사절단 사업과 연계해, 상담회 참가기업 중 바이어의 평가 등으로 선정된 기업에 향후 일본 방문 추가상담 기회를 제공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도내 중소기업 수출을 보다 체계적,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신호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조선, 기계 등 산업 특성상 구매 상담부터 계약체결까지 일반 소비재보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하여 당장의 계약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자사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