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천안시청을 찾은 베트남 고위공직자 방문단이 구본영 천안시장(둘째 줄 검은 정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대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센터장 윤영채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CGLD)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고위공무원 방문단이 26일 충남 천안시를 찾았다.
이날 베트남 방문단은 천안시청과, 천안시의회,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를 둘러보며 지방행정에 관한 강의를 듣고 발달된 농업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35명의 베트남 방문단은 지난 23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충남대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의 ‘농업인·농촌지역 현대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응옌 탄 하이(Nguyen Tan Hai) 빈증성(Binh Duong) 존탄구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단은 베트남 각 지역의 농·수·축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급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천안시를 비롯해,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농업진흥개발공사,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금산 세계엑스포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지방행정과 첨단 농업기술을 배우고 있다.
쯔엉 반 황(Truong Van Hoan) 끼엔 장(Kien Giang) 성 인민위원회 의장은 “우리가 사는 지역이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주민들이 많아 농촌의 현대화와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천안시의 발전된 행정과 드론방제, 미생물 배양, 다양한 농촌교육 지원 등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농업기술 발전을 직접 보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충남대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는 그동안 300여 명의 베트남 고위 공직자들을 교육하며 베트남 고위 공무원의 정규 교육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영채 센터장은 “베트남 공직자들이 이곳에서 배운 발달된 행정과 농업기술을 자국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한국과 베트남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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