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냉장고 운영 100일 기념식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 동구 용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 박성용)에서 운영 중인 나눔냉장고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용운동주민센터 입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나눔냉장고는 자발적 식품기부로 채워진 냉장고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일종의 마을 곳간이다.
재래시장과 마트, 개인 등 마을주민들로부터 후원 릴레이가 이어지며, 온정으로 가득 채워진 냉장고는 일일 평균 30여 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이 관리에서 홍보까지 사업전반을 직접 주도해 지역공동체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6일 용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용운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나눔냉장고 운영 100일 째를 맞아 자그마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협의체 회원, 후원자, 마을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냉장고 사업 100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그동안 후원봉사자가 보여준 노력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용 용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는 “나눔냉장고 운영으로 저소득가정 지원과 환경문제 대응, 경제적 가치창출 등은 물론 용운동이 사람 중심의 인심 좋은 마을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현택 구청장은 “아이가 태어나 100일이 지나면 고개를 가누고 새로운 성장의 준비를 시작하듯이 나눔냉장고도 오늘을 계기로 마을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고 나눔의 새로운 형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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