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제 이런 악조건에서 해방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내년에 덴마크에서 꿈에 그리던 ‘수소 도시’가 건설될 예정이기 때문.
‘H2PIA’라고 불리는 이 미래형 도시는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유토피아로 생각했을 것이다. 자동차나 건물들이 모두 석유 대신 수소를 전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람이나 태양열을 에너지로 사용할 경우 생성되는 부산물은 해로운 오염 물질 대신 깨끗하고 순수한 물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 이렇게 가정에서 생산된 물을 분해해서 얻은 수소 에너지는 가정 자체에서 쓰고도 남기 때문에 공장이나 상점, 극장 등의 전력으로도 사용된다. 물론 승용차와 버스 등도 모두 수소로 운행되기 때문에 매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만일 이 꿈의 ‘수소 도시’가 성공한다면 이제 본격적인 ‘무공해 시대’가 도래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