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연제지사(지사장 김일)에 따르면 지사에 근무하는 정 모 과장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경 노인장기요양보험 업무를 수행하는 인정조사를 위해 어르신 A씨의 집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A씨의 딸이 “큰일 났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이에 정 과장이 즉시 A씨의 상태를 살폈고, 호흡곤란과 더불어 눈을 감고 입을 벌린 채 의식 없이 누워있는 것을 확인했다.
정 과장은 즉시 119에 신고한 후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A씨의 딸을 진정시켰다.
이어 정 과장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휴대폰 화상통화를 통해 소방서의 안내를 받고 종전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기억까지 더듬어가며 약 15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다행히 깨어나 위기를 넘겼으며, 곧이어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이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모 과장은 “평소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며 눈여겨 봐왔던 것이 실제 상황으로 다가올 줄은 생각지 못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누구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또한 어르신의 생명을 구해준 119 구급대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의 딸 이 모씨와 119 관계자들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초기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정 모 과장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소 가가호호 방문해 인정조사 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사전교육도 받는다. 이런 교육이 이번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
-
‘제1회 지역사회 에너지 혁신 프로젝트 경진대회’ 성료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17 )
-
ONN닥터TV “올해 의사들이 꼽은 최대뉴스 ‘전공의 집단사직’”
온라인 기사 ( 2024.12.10 16:52 )
-
[김해시] 홍태용 시장 “민생안정 공직기강 확립 행정력 집중”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0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