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 볼드윈(왼쪽), 킴 베이신저 | ||
올해 48세의 알렉 볼드윈은 4세 연상의 킴 베이신저와 헤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열 살 짜리 딸 아일랜드를 차지하기 위해 지저분한 싸움을 펼쳤다. 이들이 지금까지 서로를 향해 내뱉은 말은 할리우드의 이혼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될 정도로 험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치열한 공방 때문에 배심원들도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결심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아버지는 일주일에 두 번 만날 수 있게 했다.
1993년 열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서로를 향해 죽일 듯이 비난을 퍼부으며 ‘험악한’ 이혼을 진행했다. 알렉은 특히 킴이 자신을 ‘사담 후세인’이라고 공격한 것에 망연자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시체를 구덩이에 파묻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면서 “정말 감내하기 힘든 저주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킴 베이신저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그를 가리켜 “나쁜 아빠”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정말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딸을 너무 사랑한다고 강조한 그는 “이제는 모든 일들이 좀 쉬워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삶의 첫 3분의 1을 무분별하게 보냈고, 그 다음에는 자아에 빠져 살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내게 남은 시간들을 최대한 아름답게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앞으로 대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