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신임 청장은 이날 오전 부산경찰추모공간을 방문, 순국·순직경찰관들에 대해 참배한 후 청사 내 경찰교육센터로 이동해 취임식<사진>을 진행했다.
조 청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범죄 위협은 점차 증대되고 있고 양극화 문제는 국민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경찰의 자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진정으로 경찰다운 경찰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고 통합적 참여치안을 통해 치안활동의 품질을 한층 높여나가면서 따뜻한 인권경찰로서의 면모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청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귀중하게 대접하며 치안행정의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현배 청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등학교, 부산수산대학교(現 부경대학교),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사법공안행정학, 석사),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7년 간부후보생 35기로 임관한 뒤 동래서 보안외근주임, 형사주임, 거제4파출소장 등 첫 경찰생활을 부산에서 시작했다.(1997. 2.~1998. 7. 9. 서부서 경비과장·중부서 보안과장)
이후 서울용산서장, 대통령실 101경비단장,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심의관·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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