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독일산 셰퍼드 종인 ‘버디’는 놀랍게도 이런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은 버디는 길을 건너다 그만 차에 치이는 중상을 입었다.
그 길로 바로 버디가 달려간 곳은 인근에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 물론 응급실 안은 갑자기 들어온 개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동물출입 금지이기 때문에 즉시 내쫓으려고 했던 것.
병원 직원들이 먹이를 주면서 바깥으로 유인하려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버디는 병원에서 한발짝도 나가려 하지 않았다. 결국 직원들은 버디의 피부 속에 이식돼 있는 칩을 통해 집주소를 찾아내 주인한테 인도할 수 있었다.
버디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주인은 동물병원에 간 후 비로소 버디의 뒷다리가 부러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깜짝 놀란 주인은 “버디는 자신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정확히 알았다”면서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사건으로 버디는 현재 동네의 스타가 됐으며 주인한테도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