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방제 모습.
[김해=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시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한 병해충의 동시다발적 발생에 대비해 9일부터 15일까지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지난 5월 약 12억 원의 사업비로 벼 재배농가 4,894호에 대하여 완효성비료 및 모상자 처리제를 공급했다.
이어 벼 이삭패기 전인 8월 중순에 목(잎)도열병과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2억 원의 예산으로 살균제와 살충제를 농가에 공급해 벼 재배지역 3,177ha에 2차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에 공급될 방제약품은 8일께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공급된다.
보다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공동방제단이 편성된 진영읍, 한림면, 생림면, 칠산서부동 등의 농촌 지역에는 광역살포기와 무인헬기, 드론을 이용해 약 650㏊의 논에 공동방제가 이뤄진다.
특히 시는 이번 2차 공동방제에서 삼정동 일원 50㏊의 논에 드론을 이용한 병충해 방제를 펼칠 계획이다.
드론 공동방제는 대상 농작물 2~3m 상공에서 정밀 약제 살포가 가능하고, 1ha 면적의 논을 10분 만에 방제할 수 있다.
무인헬기보다 작고 가벼워 구입·유지비용이 저렴하며, 무인헬기의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에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해시 권대현 농축산과장은 “앞으로도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공동방제로 혹서기 농약중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2018년에는 드론 등을 이용한 첨단 스마트 농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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