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소방본부 벌집 제거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말벌은 날이 더울수록 생육과 번성을 더욱 더 활발히 하는 특성으로 올해 계속되는 폭염으로 개최수가 크게 늘었다.
창원소방본부(본부장 권순호)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출동 15,300건 중 벌집제거 출동이 4969건으로 약 33%를 차지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벌집제거 출동은 158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508건) 대비 78건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급증하며 창원소방본부는 ‘벌쏘임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벌집은 대부분이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직접 제거 시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에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또한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쏘일 경우, 자칫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부어오른 부위에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쏘인 곳은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쏘인 곳에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하지만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119로 신고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권순호 창원소방본부장은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화려한 옷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했거나 벌에 쏘였을 때는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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