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견 누리가 분양받은 요원과 마약탐지 시범을 보이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현장에서 은퇴하거나 훈련에서 탈락한 12마리의 탐지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관세청은 분양 대상견 17마리에 대한 입양 신청서를 접수 받아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12마리의 입양 가정을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서류심사에서는 입양목적, 양육 환경 등을 철저히 검토하였으며, 이후 실제 양육할 장소 현장 방문, 신청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탐지견을 잘 부양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춘 가정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11년부터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 업무를 수행한 후 ’17년 은퇴한 ‘누리’(2009년생)는 입국장에서 코카인을 적발하는 등 빛나는 공을 세운 탐지견으로 이제 훈련견 시절부터 함께한 탐지조사요원에게 분양이 결정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분양 결과는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 후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입양 가족과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입양이 결정 되지 않은 5마리는 탐지견센터에서 여생을 다할 때 까지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갈 예정이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