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에는 공항을 통한 출입국 심사가 훨씬 간편해질 전망이다. 여권 심사를 하거나 지문을 찍을 필요도 없이 그저 카메라 앞에 서면 자동으로 얼굴이 스캔되면서 신원정보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SF 영화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이런 미래형 시스템이 최근 독일에서 선보였다. 독일 남부 퓌르트에 위치한 ‘에어포트 센터’가 바로 그곳. 최첨단 공항 시스템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공항의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얼굴 인식 스캐너(사진 1)’ 외에도 지문을 이용한 간단한 ‘체크인 시스템(사진 2)’도 눈여겨볼만하다. 짐을 부치면서 체크인을 할 때 여권을 보여주는 대신 지문만 스캐너에 대면 되는 것. 이렇게 찍힌 지문은 탑승권에 복사되며, 탑승 직전 다시 한번 지문을 찍어 보다 철저히 신원 확인을 하게 된다.
또한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시속 36㎞로 좀 더 빠른 컨베이어 벨트(사진 3)가 등장했기 때문.
이밖에 선보인 안전 시스템으로는 비행 항로가 승객의 휴대폰에 바코드 형식으로 전송되는 방식(사진 4)이 있다. 휴대폰에 전송된 바코드를 탑승구에서 제시하면 자동으로 신원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