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츠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숲속의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숲속의 열린 음악회는 대전시립예술단이 주관하며, 2017 지역 대표공연 예술제로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국악, 팝의 향연을 펼친다.
공연은 25일 오후 8시 대전시립교향악단 연주를 시작으로 막이오른다. 이날 류명우의 지휘로 샤브리에 <스페인 광시곡>등을 연주하고 팝페라가수 폴 포츠, 소프라노 강혜정, 트럼피터 성재창,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협연으로 행복한 클래식의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휴대폰 판매원에서 오디션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고 500만장의 음반이 팔린 영국의 대표적인 테너가수로 성공한 폴 포츠의 공연을 대전에서,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다.
폴 포츠와 어우러질 소프라노 강혜정의 빼어난 음색과 트럼펫의 심도있는 정서를 전해줄 성재창, 화려하고 세련된 바이올린의 음룰을 선사할 박지혜의 연주도 한 여름밤 숲속의 정취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은 오후 3시 대전아트오케스트라(지휘: 윤성규)와 가수 유익종, 소리새의 추억의 음악무대와 바리톤 박상돈,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 국악가수 지유진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언제 들어도 거슬리지 않고 항상 정겨운 가수 유익종과 소리새의 공연에 판소리 명창의 기예를 바탕으로 흥겹고 세련된 우리 국악의 새로운 맛과 멋을 제시할 한밭의 국악 아이돌 지유진의 공연이 어울리는 한 여름의 동화 같은 숲속의 오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악가수 지유진
이어 오후 8시에는 해군군악대(지휘: 조동민)와 뮤지컬배우 남경주, 소프라노 안혜수, 베이스 한혜열이 협연하여 화려한 축제의 밤을 만든다.
마지막 공연은 27일 오후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지휘: 공우영)의 무대로 뮤지컬배우 홍지민, 바리톤 고성현,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출연하여 퓨전국악음악으로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25, 26일 저녁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열리는 해군의장대의 개막 축하 공연은 박진감 넘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숲속의 열린 음악회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중구청역 1번 출구에서부터 보문산 숲속공연장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며 전석 무료공연이다.
대전시 관계자는“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숲속의 열린 음악회에 많이 찾아오셔서 음악으로 힐링하며 한여름 밤의 여유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