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애완견 ‘데니스’와 함께. ②신혼여행으로 간 프랑스 생말로에서. ③웨딩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 ④약혼남 폴 폭스와 다정했던 한때. | ||
사실 여기에는 마음 아픈 사연이 있다. 진짜 신랑이었던 약혼남이 그만 결혼식을 2주일 앞두고 파혼을 선언했던 것. 이미 모든 결혼식 준비를 마치고 결혼식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나이트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결혼식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지만 이내 마음이 바뀌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서 날아오는 200명가량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미 3만 달러(약 3000만 원)를 지불한 결혼식 비용이 아까웠던 것이다.
이에 그녀는 결혼식을 감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신랑은 다름 아닌 애완견 데니스. 애완견에게 턱시도를 입히고 3000달러(약 300만 원)를 호가하는 웨딩 드레스를 차려 입은 그녀는 예정대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데니스는 절대로 나를 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자위하고 있는 그녀는 얼마 전 데니스와 함께 신혼여행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