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류웬차오, 란루이시아, 김인호 교수. 사진제공=단국대
지난 23일 단국대 동물자원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류웬차오(29), 란루이시아(28·여)씨는 졸업과 함께 중국 광동해양대학 조교수로 발령을 받았다.
중국의 사천농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두 사람은 동물자원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단국대 김인호 교수의 연구팀에서 학업과 연구를 펼치기를 희망해 지난 2015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김 교수의 연구팀에서 이들은 대학의 산학협동 연구과제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각각 1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게재하는 등 학업에 열성을 보였다. 특히 단국대는 이들에게 2년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며 유학생활에 힘을 보탰다.
2년 6개월 동안 우수한 연구실적을 쌓으며 박사과정을 졸업한 류웬차오 씨와 란루이시아 씨는 나란히 중국의 광동해양대학 교수가 됐다.
류웬차오 씨는 “단국대는 학내에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연구와 학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모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 힘쓰고, 단국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 김인호 교수의 양돈영양학연구팀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네팔,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원들이 석·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이들은 등록금 전액과 숙식 지원 등 학위 과정 중의 일체 비용을 지원받으며 학업과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류웬차오, 란루이시아 씨를 비롯해 미국 아칸소주립대학교(Arkansas State University), 중국 사천농업대학교와 남서대학교 등 국내외 대학에 총 6명의 교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한 김 교수는 뛰어난 연구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영국, 미국, 인도 등의 세계적 축산 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국제공동연구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김 교수는 “열심히 수학한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활약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모교를 찾는 모습을 볼 때 진정한 보람을 느낀다”며 “축산업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관 공동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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