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경기도·서울시·경남·경북 순...건당 사고비용은 세종시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2015년 교통사고비용 추정 보고서를 통해 교통 전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비용을 추정, 8일 발표했다.
2015년 도로, 철도, 해운, 항공 전 분야에서 발생한 사고는 114만 4000여건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4745명이 사망하고 180만 985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49조 5000억으로 추정돼 우리나라 연간 GDP의 3.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의 의료비와 소득손실, 물적 피해비용 등과 같은 물리적 손실비용이 약 26조, 사상자의 정신적 고통비용이라 할 수 있는 심리적 비용이 약 23조 5000억이다.
도로교통사고비용이 49조 2000억으로 타 교통수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해양사고 1927억, 항공사고 423억, 철도사고 283억 순이었다.
사고 건당 피해규모는 기체손실비의 영향으로 항공사고가 약 35억으로 많았다. 이어 철도사고2억3000만원, 해양사고 9000만원, 도로교통사고 4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도로교통사고비용을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3.16%로 미국(1.85%) 일본(1.35%), 영국(1.91%) 등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 도로교통사고와 비용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9조 2000억, 6조 4000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과 경북이 뒤를 이었다.
건당 사고비용은 세종시가 약 5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경북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교통사고를 개개인의 잘못으로 미룬다면 OECD 국가들 중 최하위 권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의 향상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며“교통사고를 사고 당사자의 책임으로만 미루지 말고 사회 시스템 전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나 보행자의 실수와 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교통사고 예방 구조의 도로환경이 우선적으로 조성돼야 한다.”며“교통사고비용과 같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는 등 범국가적 노력이 더욱 더 절실하다.”고 밝혔다.
lin13031303@ilyodsc.com
-
충북도, 코로나19 심신치유 초중고 학생 승마체험 신청 받아
온라인 기사 ( 2021.03.04 08:43 )
-
청주 낭성면 주민 "초정~보은간 송전선로 건설 중단하라"
온라인 기사 ( 2021.03.02 18:06 )
-
청주시향 단원 포함 충북 코로나19 13명 확진…누적 491명
온라인 기사 ( 2020.12.10 1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