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이 총 13편을 아이디어 공모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지난 13일 시상식을 개최 했다. 사진=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청각 장애인이 도로 위 경적음이나 응급차량의 경고음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작은 생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2017년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한 교통안전 정책 및 법‧제도 개선 등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에서 지난 13일 개최한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는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8편, 장려상 4편 등 총 13편의 아이디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법제도 분야와 함께 기술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도 공모해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진동 시트커버’는 동서대에 재학 중인 정화평, 김재민, 이상태, 홍수지씨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위급상황 등 교통관련 정보를 운전석 등을 통해 소리가 아닌 ‘진동’으로 전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신호교차로 개선안(서울시립대 유지상), 경보음 설치 규칙 개정을 통한 과속 교통사고 방지(명지대 정의철, 김수민) 등 총 4개의 작품이 대학생 부문 우수상을 했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공동 위험행위에 대한 과태료 규정 및 제공 차량에 대한 일시 유치 규정 신설에 대한 제안의 건(공군본부 정우채), 인도 없는 이면도로의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선(대전광역시청 한대희) 등 총 4개의 작품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연구과제를 구체화하고 국회 및 정부에 정책 제안과 법‧제도 개선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lin13031303@ilyodsc.com